수족구는 이름으로 알 수 있듯이 입과 손, 발에 물집이 생기는 흔하게 생기는 급성 바이러스 질환이며 증세가 워낙 특징적이기 때문에 눈으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간혹 손발에 물집이 적게 생기거나 작아서 파악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 질환은 장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와서 생깁니다. 증상이 미열 또는 열이 없거나 입 안에 물집이 터져 궤양이 생겨서 음식을 먹을 때 아파해서 식사를 못하는 경우가 있으나 자연히 좋아집니다.
수족구병 원인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에 의한 간염 때문에 생기며 장바이러스는 폴리오바이러스, 콕사키바이러스, 에코바이러스, 그 밖의 장바이러스로 나누게 되는데 이중 콕사키바이러스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콕사키바이르는 혈청형에 따라 A군, B군으로 나누고 각 군은 다시 성질에 따라 수십 종의 바이러스로 구분하여 숫자로 표시합니다.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는 콕사키바이러스 A16형이고 그 외에 콕사키바이러스 A5형, A6형, A7형, A형 9형, A형 10형, B2형, B5형 등에 의해서도 생깁니다.
과거 대만과 중국에서 유행한 장바이러스 71형에 의한 수족구병은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뇌염과 같은 사망도 초래할 수 있는 예후가 좋지 않은 신경계 합병증이 더 많이 발생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콕사키바이러스가 속하는 장바이러스 일상 온도에는 강해서 50℃ 이상인 경우에만 생존이 불가능하고 냉장고 온도 정도에게서는 생존이 가능합니다. 또한 알코올과 같은 지질용매에도 소독이 되지 않습니다.
수족구병 감염 경로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는 환자의 대변이나 손이나 만지던 물건에 묻어 입으로 들어오거나,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이나 침이 들어오거나 환자의 물집의 진물과 같은 직접 접촉하면서 시작됩니다. 환자가 감염된 후 대변으로 수 주에서 수개월까지도 바이러스가 분비될 수 있으며 호흡기 분비물로는 1~3주까지 감염력을 보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바이러스를 분비할 수 있습니다. 감염력은 전염성 질병 중에서 중간 정도로 수두나 홍역보다는 낮습니다.
수족구병 역시 발병하려면 비교적 많은 숫자의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와야 하는 것이어서 바이러스가 묻었을 가능성 있으면 손 씻기와 환자가 만졌던 생활도구를 열심히 닦아 바이러스 숫자를 줄이는 것이 수족구병을 예방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장바이러스는 주변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물을 마셨거나 여름의 수영장에서도 가끔씩 감염될 수 있으나 대부분 가정이나 어린이집, 유치원, 놀이터, 여름캠프등 집단으로 모이는 환경, 즉 소아가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감염됩니다.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콕사키바이를 포함하여 대부분 장바이러는 병을 일으키는 기전이 비슷하며 입으로 들어온 바이러스는 목이나 장의 점막 아래 조직에서 증식합니다. 증식된 바이러스는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부터 이변이나 상부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분비됩니다. 바이러스가 처음 몸에 들어와서 증상이 생기기 직전까지의 잠복기는 평균 3~10일이고 이때 몸에 들어온 바이러스는 림프조직으로 이동되어 증상이 생길 만큼의 숫자로 증식됩니다. 후에 바이러스가 혈액 내로 들어가면서 열이 나고 피로감 등의 증상이 생기로 혈관을 통해 들어간 바이러스는 비장, 간, 골수로 갔다가 다시 각 기관으로 퍼지고 그곳에서 증식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증상이 생깁니다. 수족구병의 표적기관은 피부입니다.
수족구병 증상과 치료
수족구병의 피부 발진은 3~7 mm의 크기로 손등과 발등에 생기지만 손바닥, 발바닥, 손발가락 사이에도 흔하게 생깁니다. 대개는 증상이 없지만 누르면 조금 아프거나 가려움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부 발진은 다른 바이러스 질환과 같이 붉은 일반적인 발진과 비슷하나 곧 물집으로 변하게 됩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몸통, 사타구니, 엉덩이 부분까지 발진이 넓게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손과 발의 발진 없이 입의 물집만 생기는 수족구병도 있으며 이런 경우는 수족구병으로 진단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매우 드물지만 일주일 이상 지족되었다가 발진이 사라졌다가 다시 생기느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수족구병의 물집은 대개 별다른 치료 없이 일주일 이내에 자연히 없어집니다.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는 흔하지 않지만 콕사키바이러스 A16형에 의한 감염의 경우 드물게 열, 두통, 구토, 목 경직, 요통 등 증상이 특징인 바이러스 뇌수막염이 생겨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장바이러스 71형에 의한 감염이 생기면 바이러스 뇌수막염 이외에도 뇌염, 소아바미와 유사한 마비와 같은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어린 소아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데 심한 경우에는 뇌간 뇌염, 신경인성 폐부종, 폐출혈, 쇼크로 인한 갑작스럽게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수족구병의 근본적인 치료는 없고 증상을 줄이는 치료에 집중합니다. 입 안 궤양이 생기면 통증이 동반되어 식사가 줄어 탈 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수분 공급이 반드시 필요한데 차가운 물이나 음료수와 자극적이지 않는 음식을 주도록 합니다. 먹는 양이 너무 줄면 병원에서 수액 공급을 받도록 합니다. 열이 나면 미지근한 물로 물을 닦아주거나 해열제를 복용시킵니다. 입안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 복용도 가능합니다. 칭얼거림이 심하고 물 먹는 것도 거부하고 침을 많이 흘리는 경우에 스프레이 형식의 진통제를 입 안에 직접 뿌릴 수 있고 피부 물집 때문에 가려워하면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아서 복용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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