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넬라증은 2000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었으며 2015년까지는 연간 50건 내외 발생 되었으나 이후 매해 증가하여 최근에는 300~500건 발생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폰티악열보다는 대부분 레지오넬증 폐렴형이 주로 발생되고 연중 발생하지만 여름철 6월~8월에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합니다.
레지오넬라증 정의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호흡기 감염증으로 레지오넬라균은 호수나 냇가등 자연환경에도 있으나 건물 내 급수시설과 25~45도의 따뜻한 물에서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레지오넬라균은 적어도 60여 종이 있고 레지오넬라증의 주요 원인균은 레지오넬라 뉴모필라(Legionella pneumophila) 알려져 있습니다.
레지오넬라증은 누구에게나 감염될 수 있으나 병에 걸리는 대부분 사람들은 50세 이상입니다. 특히 만성폐질환자, 당뇨환자, 고혈압환자등 만성질환자와 면역저하환자(스테로이드사용자, 장기 이식환자), 흡연자, 과음을 하는 경우에서 발생 위험성은 큽니다. 건강한 사람에서는 비교적 경미한 증상인 포티악열의 형태로 주로 발생합니다.
레지오넬라증 감염경로
작은 물방울 입자 형태의 레지오넬라균이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흡입되어 감염이 발생하지만 일반적으로 사람과 사람의 통해서는 전파되지 않습니다.
주요 감염원은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에어컨, 샤워기, 호흡기 치료기, 수도꼭지, 장식분수, 분무기 등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균이 비말형태로 인체에 흡입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인공적 환경뿐만 아니라 자연환경인 하천, 호수, 토양에서도 존재합니다.
레지오넬라증 증상
레지오넬라증의 증상은 레지오넬라 폐렴과 폰티악열로 나눌 수 있습니다.
◀ 레이오넬라 폐렴의 주증상은 노출 후 2~10일 후에 가래 없는 마른기침 또는 피가 섞인 가래, 식욕감퇴, 무기력증, 고열, 두통, 오한, 근육통, 흉통, 설사, 구토, 오심, 숨찬 증상이 있으며 심하면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5~10% 정도의 치명률이 보입니다.
◀ 폰티악열의 주증상은 대부분 노출 후 24~48시간 이내 초기 독감과 비슷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무기력, 피로감, 고열과 오한, 근육통, 두통, 관절염, 설사, 구토, 오심, 마른기침등이 보이며 보통 특별한 치료 없이도 일주일 이내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대부분 사망자는 없습니다.
이와 같이 레지오넬라증은 감기 또는 코로나 증상과 유사하여 주의 관찰이 필요하고 예방이 중요합니다.
레지오넬라증 예방법은 일상생활에서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수도꼭지와 샤워기를 분리하여 세척한 후 2분 이상 냉, 온수를 흘려보낸 뒤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가습기 사용 시 매일 물을 교체하고 청소 이후 완전히 건조된 상태에서 사용을 하도록 합니다. 급수시설은 주기적으로 청소 및 소독을 권장하고 수온 및 소독제 잔류 농도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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